어린이집 정기 면담에서 교사가 아빠에게 전달사항을 주지 않고 "어머니께 꼭 말씀드려 달라"고 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제가 뭔가 잘못한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등하원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지금은 아이에 대해 아내보다 제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아빠가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신뢰받는 보호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아빠가 등하원을 맡으면 생기는 일아내가 복직하면서 딸아이의 등하원은 자연스럽게 제 몫이 됐습니다. 처음 어린이집에 가는 날과 적응기간 동안은 아내가 주로 함께했습니다. 딸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는 엄마 쪽으로 더 많이 달라붙는 편이었고, 그게 아이한테도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그런데 정상 등원이 시작되고 제가 매일..
아기 머리핀 한 개가 아침 등원 준비 시간을 10분 줄여줬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뒤 제가 직접 딸아이 머리를 매일 정리하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머리를 예쁘게 묶는 건 포기했고, 대신 빗질 한 번에 머리핀 하나를 꽂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그 뒤로 아이는 단정하게, 저는 조금 더 여유롭게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세트 구성, 정말 편한가머리핀을 처음 살 때는 단품으로 하나씩 골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단품 구매에는 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오늘 꽂을 핀이 어제 입힌 옷이랑 안 어울리는 겁니다. 아침마다 핀 색깔을 고르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세트 구성은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줍니다. 코디 매칭(color coordinating)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