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기저귀가방이 그냥 큰 가방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첫째 때는 뭐든 꼼꼼하게 챙겼고, 둘째 때는 그게 과하다고 느껴 점점 대충 넣고 나갔습니다. 그러다 마트에서 기저귀가 새는 순간, 물티슈도 여벌 바지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기저귀가방을 제대로 들여다봤고,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기저귀가방, 왜 무게부터 봐야 할까요기저귀가방을 처음 살 때 저도 디자인을 먼저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무게였습니다. 아기를 한 손으로 안고 가방을 메는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자주 생깁니다. 이 상황에서 빈 가방 자체가 무거우면 안에 뭘 넣기도 전에 이미 힘이 빠집니다.일반적으로 빈 가방 기준 1kg 안팎이면 무난한 편이고, 1.5kg을 넘는..
아이가 쪽쪽이를 스스로 버렸습니다. 28개월짜리 첫째에게 "이제 쪽쪽이 안녕하자"고 했더니 정말로 제 손을 잡고 쓰레기통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돌이 지나자 스스로 뱉어버렸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느낀 건, 쪽쪽이를 끊는 데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쪽쪽이 끊는 시기, 언제가 적당할까쪽쪽이를 언제 끊어야 하냐고 물으면, 일반적으로 18~24개월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소아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전문 기관에서도 구강 구조와 치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 시기 이전에 사용을 줄여나갈 것을 권합니다(출처: 대한소아과학회). 여기서 구강 구조 영향이란, 쪽쪽이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아 맹출(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이나 상악(위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제가 ..
아기 머리핀 한 개가 아침 등원 준비 시간을 10분 줄여줬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뒤 제가 직접 딸아이 머리를 매일 정리하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머리를 예쁘게 묶는 건 포기했고, 대신 빗질 한 번에 머리핀 하나를 꽂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그 뒤로 아이는 단정하게, 저는 조금 더 여유롭게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세트 구성, 정말 편한가머리핀을 처음 살 때는 단품으로 하나씩 골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단품 구매에는 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오늘 꽂을 핀이 어제 입힌 옷이랑 안 어울리는 겁니다. 아침마다 핀 색깔을 고르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세트 구성은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줍니다. 코디 매칭(color coordinating)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