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에 처음 스토케 트립트랩 얘기를 꺼냈을 때, 저는 의자 하나에 30~40만 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꽤 오래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쓰던 트리트랩 의자를 지금 둘째가 그대로 물려받아 매일 앉아 밥을 먹고 있습니다. 제가 괜히 반대했다 싶은 육아용품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걸 꼽습니다.30~40만 원짜리 의자, 가격이 납득되는 이유일반적으로 육아용품은 사용 기간이 짧을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제 경험상 트립트랩은 그 공식이 통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비쌌습니다. 아내가 여기저기서 받아 모은 상품권을 끌어모아 간신히 구매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단순히 의자 한 개를 산 게 아니라 두 아이가 순서대로 쓸 수 있는 가..
솔직히 말하면, 저는 기저귀가방이 그냥 큰 가방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첫째 때는 뭐든 꼼꼼하게 챙겼고, 둘째 때는 그게 과하다고 느껴 점점 대충 넣고 나갔습니다. 그러다 마트에서 기저귀가 새는 순간, 물티슈도 여벌 바지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기저귀가방을 제대로 들여다봤고,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기저귀가방, 왜 무게부터 봐야 할까요기저귀가방을 처음 살 때 저도 디자인을 먼저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무게였습니다. 아기를 한 손으로 안고 가방을 메는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자주 생깁니다. 이 상황에서 빈 가방 자체가 무거우면 안에 뭘 넣기도 전에 이미 힘이 빠집니다.일반적으로 빈 가방 기준 1kg 안팎이면 무난한 편이고, 1.5kg을 넘는..
좋은 유모차일수록 오래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꼭 그렇지 않더군요. 저는 첫째 때 디럭스 유모차를 샀고, 생후 8개월 만에 휴대용으로 바꿨습니다. 비싸고 좋은 걸 샀는데 왜 일찍 바꿨냐고요? 그 이유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디럭스 유모차, 진짜 필요한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디럭스 유모차는 모든 신생아에게 필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거주 환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저는 첫째를 낳을 당시 바닥이 고르지 않은 동네에 살았습니다.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고 턱이 많아서, 주행 안정성이 낮은 유모차로는 아이를 태우기 불안했습니다. 그때 장인어른이 지원해 주셔서 디럭스 유모차를 구입했는데, 지금도 그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디럭스 유모차란 섀시(chassis), ..